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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준중형 SUV인 GLC 클래스의 완전히 새로워진 모델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특히 이번에 시승한 엔트리 라인 GLC 220d 4MATIC은 풀체인지를 통해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었으며, 편의 사양도 상당히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준중형 SUV가 어떤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지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까지 모든 측면에서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외관 디자인 분석
전면부 디자인
새로운 GLC 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패밀리룩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전 세대보다 더 많은 곡선을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AMG 라인이 아닌 엔트리 트림임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날렵한 디자인과 조명의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보닛에는 SUV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묵직한 파워돔이 장착되어 있으며, 주간 주행등은 두 개의 점이 있는 디자인으로 기존 C 클래스와 차별화됩니다. 헤드라이트는 LED로 구성된 디지털 라이트가 적용되었으며, 야간에 웰컴 애니메이션이 작동하여 높은 감성 품질을 제공합니다.
그릴은 새롭게 칠각형 모양으로 변경되었으며, 중앙에 벤츠 엠블럼이 자리 잡아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범퍼 하단부는 유광 크롬으로 마감되어 있고, 팬더 내부에는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에어 커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측면 디자인
측면은 롱 후드, 숏 테일의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짧은 오버행과 긴 보닛 덕분에 역동적인 인상을 주며, 도어 하단부에는 탑승을 돕는 사이드 스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2열 탑승자를 위한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어린 아이들이 탑승할 때 도움이 됩니다.
펜더의 캐릭터 라인은 차체를 두툼하게 보이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으로 인상적입니다. 루프 라인과 트렁크 라인은 매끄럽게 이어지며, 루프 라인 끝에는 스포일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후면 디자인
후면 디자인은 전 세대보다 훨씬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후미등은 두 개의 라인으로 된 고급스러운 면발광 LED로 구성되어 있으며, C 클래스와 유사한 역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후미등 사이는 블랙 하이글로시로 마감하여 디자인의 통일성을 주는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후미등 역시 야간에 웰컴 애니메이션을 제공하여 고급스러움과 감성적인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범퍼 하단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크롬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머플러는 듀얼 타입이지만 장식용으로 실제 배기구는 막혀 있습니다.
휠 디자인
시승 차량에는 앞뒤 254/45R20 사이즈의 멀티 트윈 스포크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AMG 라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어 만족스러운 외관을 완성합니다.
실내 디자인과 품질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
GLC의 실내 디자인은 전 세대와 비교해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S 클래스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면서도, 송풍구의 디자인 등 디테일에서는 C 클래스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승 차량은 엔트리 라인임에도 시에나 브라운 색상의 시트가 적용되어 S 클래스와 비슷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64색 앰비언트 라이트는 차량에 탑승할 때마다 웰컴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를 재생하여 감성적인 만족감을 극대화합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깔끔한 레이아웃을 보여주며, 다양한 테마를 제공합니다. 운전자의 취향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테마를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내비게이션 테마는 센터 디스플레이의 정보를 계기판에도 표시해 줍니다.
주행보조 기능 테마는 차량 주변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주행 보조 시스템의 작동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GLC만의 특별한 오프로드 테마는 차량의 경사각, 조향각 등을 표시해줍니다.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터치 방식과 스티어링 휠 오른쪽 버튼으로 조작 가능합니다. 화질이 우수하며, 최신 MBUX 시스템이 적용되어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합니다. 내비게이션이 메인 화면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들을 취향에 따라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조 시스템이 터치 방식으로만 조작 가능하여, 드래그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다섯 가지의 게임이 추가되어 정차 중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제공합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국산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시내 갈림길,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 및 구간 단속 카메라, 고속도로 표지판, 터널, 휴게소 상세 지도, 하이패스 차선 등 매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휴게소나 주유소의 상세 지도는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성이 뛰어납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계기판보다 아래에 위치해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많이 내려야 하는 점은 아쉽지만, 경로 정보를 상단에 배치하여 최대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스티어링 휠과 조작계
스티어링 휠은 기존 E 클래스나 S 클래스와는 다른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AMG 라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품질을 보여줍니다. 크기가 다소 큰 편이지만, 적절한 홈이 파여 있어 그립감이 우수합니다. 다만 하단의 금속 부분을 잡을 때는 미끄러움을 느낄 수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전자식 기어 레버는 상위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이나 재질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다소 심플하지만, 조작 편의성은 우수하여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습니다.
실내 재질 및 마감
실내 재질과 마감 품질은 준수한 수준입니다. 센터페시아 트림은 안트라사이트 라임우드, 센터 콘솔 트림은 블랙 하이글로시로 처리되었습니다. 대시보드와 도어 상단은 가죽, 도어 스커프는 금속 발광 마감, 헤드라이너는 블랙 컬러로 구성됩니다.
우드 트림은 지문과 흠집이 잘 보이지 않아 관리가 용이하지만, 센터 콘솔의 블랙 하이글로시 부분은 먼지와 지문이 쉽게 묻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부분의 버튼은 블랙 하이글로시와 금속 느낌의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금속 버튼의 조작감은 다소 가볍게 느껴집니다.
앰비언트 라이트
64색 앰비언트 라이트는 다양한 색상과 10가지 멀티컬러 테마를 제공합니다. 도어, 센터페시아, 센터 콘솔에는 직접 빛을 방출하는 형태로, 송풍구에는 간접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앰비언트 라이트가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경쟁 차량과 비교하면 오히려 적절한 화려함을 제공합니다. 특히 야간 주행 시 사이드 미러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크게 반사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주행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야간에 차에 접근하면 사이드 미러에서 벤츠 로고가 투사되고, 도어를 열면 금속 도어 스커프에 메르세데스-벤츠 로고가 빛납니다. 다만 2열에는 송풍구 라이트가 없고 도어 스커프도 없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편의 사양 및 첨단 기술
주요 편의 사양
GLC 220d 4MATIC의 주요 편의 사양으로는 어댑티브 오토 하이빔, 주행 보조 기능, 오토홀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1열 열선/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공기청정 모드, 무선 충전기,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 트렁크, 서라운드 뷰, 애플 카플레이가 포함됩니다.
어댑티브 라이팅 시스템
어댑티브 오토 하이빔은 시속 40km/h 이상에서 작동하며 20km/h 이하에서 중지됩니다. 코너링 라이트와 밴딩 라이트 기능이 추가되어 있으며, 밝기가 매우 우수해 이전 멀티빔 라이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주행 보조 시스템
주행 보조 시스템의 안정성은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시내에서의 차량 인식 성능이 우수하여 원거리에서도 차량을 감지하고, 제동은 다소 거칠게 시작되지만 완전히 멈출 때까지는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차로 중앙 유지 기능도 크게 향상되어 고속도로 직선 구간에서는 안정적으로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완만한 커브에서도 자연스러운 주행을 보여줍니다. 고속도로 램프와 같은 급커브에서는 일부 흔들림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독일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차로 유지 성능을 보여줍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대형 크기로 시인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최소, 스포츠, 기본, 오프로드, 에코 총 5가지 테마를 제공하며, 과속 카메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를 표시합니다. 특히 내비게이션 지도를 상시 표시해주어 안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트 편의 기능
1열 시트는 아티코 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다리 받침대 연장/상하 조절, 요추 지지대, 머리 받침대 조절 기능을 제공합니다. 시트 조절 범위는 다소 제한적이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편안한 자세를 찾을 수 있으며, 적당히 단단한 쿠션으로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이 적습니다.
통풍 시트는 흡기 방식에서 배기 방식으로 변경되어 냉각 성능이 개선되었지만, 작동 소음이 다소 크게 들립니다.
무선 충전 및 공간 활용
무선 충전기는 스마트폰 위치에 따라 작동이 불안정한 경우가 있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매우 큰 크기로 개방감이 뛰어나며, 2열 창문은 100% 완전히 열려 통풍이 우수합니다.
트렁크 및 적재 공간
트렁크는 전동 개폐 방식으로, 버튼의 조작감과 작동 느낌이 고급스럽습니다. 적재 용량은 620리터로 동급에서 최상위 수준이며, 스키 스루와 시트 폴딩 기능을 지원합니다.
길이 125cm의 골프백은 가로나 대각선으로 수납이 가능하며, 시트 폴딩 시 최대 1,600리터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181cm 성인 남성이 누워도 충분한 공간으로, 차박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도 추가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라운드 뷰 및 커넥티비티
서라운드 뷰 시스템은 독일 브랜드 중에서도 최상위 화질을 자랑합니다. 주행 환경에 따라 카메라 뷰가 자동으로 전환되고, 스티어링 휠 각도에 따라 화각이 조정되어 주변 환경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방 카메라가 숨겨져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유지합니다.
애플 카플레이는 유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하며, 11.9인치 디스플레이 전체 화면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기본 오디오 시스템의 음질은 다소 아쉬운 수준으로, 답답한 음색을 보여줍니다.
파워트레인 성능
엔진 및 구동계
GLC 220d 4MATIC은 2.0리터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최대 출력 197마력, 최대 토크 44.9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구조이며, 타이어는 굿이어 이글 F1입니다. 브레이크는 전후륜 모두 단일 피스톤 캘리퍼를 사용합니다.
주행 모드
오프로드,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엔진 성능과 연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가속 성능
GLC 220d 4MATIC의 0-100km/h 가속 시간은 공식 기록 8초에 근접한 8.06초를 기록했으며, 80-120km/h 추가 가속은 5.6초, 0-60km/h는 2.54초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런치 컨트롤 없이도 안정적인 발진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실제 체감되는 영역인 80-120km/h 구간에서는 경쟁 차량의 2.0리터 디젤 엔진 모델보다 더 빠른 가속을 보여주어, 고속도로 진입 시 여유롭게 합류할 수 있습니다.
연속적인 가속 테스트에서도 가장 느린 기록이 8.33초로, 성능 유지력이 뛰어납니다. 출발 시에는 다소 느린 듯하지만,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경쟁 차량보다 빠른 가속감을 제공합니다.
엔진 반응성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엔진 반응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정속 주행 중 급가속 시 터보랙이 거의 없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제동과 가속을 번갈아 할 때도 터보랙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른 반응을 제공합니다.
변속기 성능도 이전 세대보다 향상되어, 급가속 시에도 변속기가 당황하지 않고 빠른 변속과 엔진 반응을 보여줍니다.
제동 성능
100km/h에서 완전 정지까지의 제동 거리는 36.13m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단일 피스톤 캘리퍼임에도 불구하고 제동력이 뛰어나며, 여러 번의 테스트에서도 가장 길었던 기록이 37.08m로 일관된 제동 성능을 유지합니다.
주행 성능과 핸들링
일상 주행 특성
도심 주행 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으로 터보랙이 크게 줄어들고, 디젤 엔진의 높은 토크 덕분에 부드러우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가속감을 제공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은 부드러운 세팅으로, 제동 시 약간 밀리는 느낌이 있지만 원하는 지점에 정확하게 차를 세울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 감도는 적당히 가벼워 도심 주행이나 주차 시 편리합니다.
차체 움직임은 경쾌함보다는 부드러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제공합니다. 유턴 반경은 다소 넓어 2.3~2.5차선이 필요합니다.
고속 주행 안정성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170km/h까지도 꾸준한 가속력을 보여주며, 직진 안정성이 우수해 차선 변경이나 요철 통과 시에도 불안감이 없습니다.
운전자 시야 확보는 SUV 특유의 높은 시야와 함께 후방 시야까지 시원하게 확보되어 주변 교통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다소 작지만 시야 확보에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와인딩 성능
코너링 성능은 오르막길의 코너에서 언더스티어가 발생하지만, 타이어의 트랙션이 잘 유지되어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내리막길 코너에서도 롤이 발생하면서 언더스티어가 느껴지지만, 차량의 거동은 안정적입니다.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안정적인 코너링에 초점이 맞춰진 세팅으로, 컴포트한 서스펜션 세팅에도 불구하고 와인딩에서 불안감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승차감과 정숙성
승차감
고속도로와 국도 주행 시 노면의 장동은 시트에 거의 전달되지 않아 장동 처리 능력이 상위 등급의 차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요철 통과 시에도 컴포트하면서도 출렁이지 않는 승차감을 제공하여,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GLE 300d보다도 더 나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포트홀 같은 작은 노면 결함은 대부분 잘 흡수하지만, 깊은 요철이나 갑자기 바뀌는 노면 상태에서는 일부 충격이 전달됩니다. 연속적인 잔진동이 있는 노면에서는 노면 상태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전달되고 타이어 공명음이 들립니다.
감속 턱 통과 시 30km/h 이하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지만, 40km/h 이상에서는 서스펜션 충격이 전달되어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2열 승차감은 1열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강한 진동이 전달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정숙성
정차 시 실내 소음은 40 데시벨로 매우 정숙합니다. 엔진 소음은 적은 편이고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가속 시 엔진 소리가 다소 실내로 유입되는 점은 아쉽습니다.
도어 방음은 매우 우수해 음악을 최대 볼륨으로 재생해도 외부로 새는 소리가 80% 이상 차단되고, 통화 음도 60% 이상 차단됩니다.
주행 소음은 80km/h에서 55 데시벨, 110km/h에서 59 데시벨로 동급 중 가장 좋은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이는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을 줄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공간 활용성
실내 공간
실내 공간은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이전 세대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1열 공간은 여유롭지만, 2열 공간은 C 클래스나 경쟁 차량인 BMW X3보다 다소 부족합니다.
181cm 성인이 2열에 앉을 경우, 무릎 공간은 약 1.5cm로 타이트하며, 헤드룸도 3~4cm 정도로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된 모델은 헤드룸이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2열 중앙석은 평평한 바닥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다소 좁고 딱딱한 느낌을 주어 장거리 이동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수납 공간
수납 공간은 전반적으로 실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센터 콘솔 수납함은 스마트폰 2대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며, 무선 충전기와 USB-C 단자가 있습니다. 센터 암레스트 수납함은 아이패드 미니 크기 정도로, USB-C 단자와 12V 소켓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어 포켓은 500ml 물병과 책을 동시에 수납할 수 있고, 글로브 박스는 서류 보관용으로 적당한 크기입니다. 2열에는 센터 콘솔에 공기 청정기와 송풍구, USB-C 단자 2개, 소형 수납함이 있으며, 도어 포켓에는 1리터 물병이 들어갑니다.
전체적인 수납 공간은 보통 수준이지만, 각 공간이 실용적으로 설계되어 일상 사용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연비와 경제성
실제 연비 측정
GLC 220d 4MATIC의 공인 복합 연비는 14.5km/L(도심 13.4km/L, 고속도로 16.1km/L)입니다. 실제 측정 결과, 도심 14.5km/L, 고속도로 17.5km/L, 종합 16.0km/L의 우수한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공인 연비보다 10.3% 높은 수치로, 동급 디젤 SUV 중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는 연비입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했을 때 약 19km/L까지 연비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어, 장거리 주행 시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비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지 비용
유지 비용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특성상 다소 높은 편입니다. 기본 3년/10만km 보증이 제공되며, 정기점검은 10,000km 또는 1년마다 실시해야 합니다. 엔진오일 교환은 15,000km 주기로 권장되며, 비용은 일반 정비소와 비교해 2~3배 높은 편입니다.
보험료는 높은 차량 가격과 수입차 특성으로 인해 국산 차량보다 20~30% 높은 수준이며, 부품 교체 비용도 높은 편입니다. 다만, 안정적인 디젤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기계적인 신뢰성은 향상되었습니다.
총평
장점
- 디자인: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으로 프리미엄 SUV로서의 존재감이 뛰어납니다.
- 주행 성능: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가속 성능과 연비가 동시에 향상되었습니다.
- 연비 효율: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로 경제성이 우수합니다.
- 승차감과 정숙성: 부드러운 승차감과 뛰어난 정숙성으로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 첨단 기술: 디지털 클러스터, 세로형 디스플레이, 향상된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 트렁크 공간: 620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으로 실용성이 뛰어납니다.
단점
- 2열 공간: 경쟁 모델보다 다소 좁은 2열 공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 가격: 기본 옵션이 적고 가격이 다소 높아 가성비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오디오 품질: 기본 오디오 시스템의 음질이 다소 제한적입니다.
- 유지 비용: 수입차 특성상 높은 유지 비용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구매 고려 사항
GLC 220d 4MATIC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이 잘 반영된 준중형 SUV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안정적인 주행 성능, 우수한 연비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합니다.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다만, 넓은 2열 공간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다른 경쟁 모델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BMW X3, 아우디 Q5, 볼보 XC60 등 경쟁 모델과 비교 시승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d 4MATIC은 풀체인지를 통해 디자인과 기술력, 주행 성능 등 전반적인 완성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프리미엄 준중형 SUV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