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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이란 무엇인가요?
크론병(Crohn's disease)은 현대인들에게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주로 소장과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두 축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크론병의 주요 증상들
1. 소화기 증상
크론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 복통: 특히 우하복부 통증이 자주 나타남
- 만성 설사: 하루 3-4회 이상의 묽은 변
- 혈변: 장 점막의 염증으로 인한 출혈
- 복부 팽만감: 장의 염증으로 인한 불편감
2. 전신 증상
- 체중 감소: 영양 흡수 장애로 인한 급격한 체중 저하
- 발열: 만성 염증으로 인한 미열
- 피로감: 지속적인 만성 피로
- 식욕 부진: 복통으로 인한 식사량 감소
3. 장외 증상
크론병은 장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관절염
- 피부 질환
- 눈의 염증
- 간 질환
크론병은 언제 시작될까요?
크론병은 10대와 20대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병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첫 번째 발병 피크: 15-25세
- 두 번째 발병 피크: 50-60세
- 성별: 남녀 발병률 비슷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 증가
청소년기 크론병의 특징
성장기 아이나 청소년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복통
- 원인 불명의 지속적인 설사
-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 성장 지연 (키, 몸무게 증가 정체)
크론병 진단 방법
1. 의료진 상담 및 병력 청취
- 증상의 지속 기간과 양상
- 가족력 조사
- 복용 중인 약물 확인
2. 혈액 검사
- 염증 수치 확인: CRP, ESR 검사
- 빈혈 검사: 철분 결핍성 빈혈 여부
- 영양 상태 평가: 단백질, 비타민 수치
3. 영상 검사
- 대장내시경: 가장 중요한 진단 도구
- 소장 내시경: 소장 병변 확인
- CT 장조영술: 장벽 두께와 염증 범위 확인
- MRI: 항문 주변 누공 등 합병증 평가
4. 조직검사 (생검)
내시경을 통해 채취한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확진합니다.
크론병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1차 치료)
항염증제
- 5-ASA 제제: 경증 크론병 치료
- 스테로이드: 급성 악화 시 사용
면역억제제
- 아자티오프린: 장기간 관해 유지
- 메토트렉세이트: 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
생물학적 제제
- 항TNF-α 제제: 중등도-중증 크론병
- 인테그린 억제제: 장 선택적 치료
2. 수술적 치료
다음과 같은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 장 폐색, 천공 등 합병증 발생
- 심한 출혈
-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수술 방법:
- 장 절제술
- 문합술
- 누공 제거술
실제 사례: 가수 윤종신의 크론병 투병기
초기 증상과 진단 과정
가수 윤종신은 크론병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 중 한 명입니다. 그의 투병 과정을 살펴보면:
- 중학교 시절부터 원인 모를 설사와 복통 시작
- 30대 후반에 비로소 크론병 진단 받음
- 진단까지 약 20년이라는 긴 시간 소요
수술과 현재 상황
- 소장 협착으로 인해 약 60cm 소장 절제 수술 진행
- 현재도 간헐적인 복통 지속
- 꾸준한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로 일상생활 유지
윤종신의 사례는 크론병의 진단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크론병 생활 관리법
1. 식이 요법
- 고칼로리, 고단백 식단 유지
- 섬유질이 많은 음식 제한 (급성기)
- 유제품 주의 (유당불내증 동반 시)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2. 스트레스 관리
- 규칙적인 운동
- 충분한 휴식
-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3. 정기 검진
- 3-6개월마다 정기 검진
-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 합병증 조기 발견
크론병의 예후와 전망
장기 예후
크론병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만성 질환으로 완치는 어려움
- 적절한 치료로 정상적인 생활 가능
-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
- 새로운 치료법 지속적으로 개발 중
합병증 예방
- 장 협착: 정기적인 영상 검사
- 누공 형성: 증상 변화 시 즉시 병원 방문
- 영양 결핍: 정기적인 영양 상태 평가
마치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대, 2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윤종신의 사례처럼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론병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질환입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