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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김하윤 선수가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 역사상 34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입니다.
2025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김하윤의 역사적인 금메달
2025년 6월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퍼프 라슬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유도 간판 김하윤(세계랭킹 5위, 안산시청) 선수가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세계랭킹 7위)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승리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1991년 문지윤 선수 이후 34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쾌거로 기록됩니다.
결승전 경기 요약
- 정규 시간: 두 선수 모두 지도 2개씩을 받으며 팽팽한 접전
- 연장전(골든 스코어): 41초 만에 아라이 마오가 세 번째 지도를 받아 김하윤 반칙승
- 승부 포인트: 침착한 경기 운영과 노련한 그립 싸움, 전략적인 다리 걸기 시도
김하윤의 여정: 부상과 부진을 딛고 정상에
사실 김하윤 선수는 이번 대회 전까지 왼쪽 무릎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우승 후보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 8강전: 대표팀 후배 이현지(세계 4위)를 반칙승으로 제압
- 준결승: 세계 1위 로만 디코(프랑스)를 연장 접전 끝에 꺾으며 결승 진출
- 결승: 일본 신예 아라이 마오를 상대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
이러한 과정은 그녀의 강한 멘탈과 국제무대 경험이 빛을 발한 결과였습니다.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의 새 역사
김하윤 선수의 금메달은 단순한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 1991년 이후 첫 금메달
- 세계선수권 2년 연속 메달(2024 동메달 → 2025 금메달)
-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에 이은 상승세
앞으로의 기대
김하윤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마지막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다음 무대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은 그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관련 선수 소식
- 이현지(남녕고): 동메달 획득, 시니어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값진 성과
- 김민종(양평군청): 남자 100kg 이상급 동메달
- 한국 종합 성적: 금 1, 동 3, 종합 6위
마무리
2025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김하윤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대회였습니다. 그녀의 금메달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국 유도의 자존심과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